며칠 전 친정엄마가 봄 향기 가득한 참나물을 비롯 해 산나물을 잔뜩 보내주셨습니다.
혼자 먹다 보니 양이 영 줄지가 않아서, 야채를 잘 안 먹는 두 남자를 위해 전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1. 나물 손질 및 보관 방법
엄마가 보내주신 나물은 양이 많아서 며칠 먹을 것만 빼두고 나머지는 살짝 데쳐서 소분해 냉동실에 얼려두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오래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전을 부칠 나물은 식초를 푼 물에 잠시 담가두었다가 깨끗하게 여러 번 씻어서 물기를 빼주었습니다.
참나물은 워낙 요리법이 다양해서 몇가지 레시피를 적어봅니다.
1) 초간단 참나물 전 레시피
① 재료 : 참나물, 부침가루, 물 (1:1 정도로 묽게 맞춰주세요.)
② 만드는 법 : 산나물전은 이것저것 넣을 필요 없이 부침가루에 나물만 듬뿍 넣어 부쳐도 정말 맛있습니다.
(부침가루에 섞어서 기름에 부쳐내면 더 고소해지는 것 같습니다.)
얇게 부쳐야 바삭하고 맛있는데, 나물을 욕심부려서 너무 많이 넣었더니 팬케이크처럼 두꺼워졌습니다.ㅠㅠ
나물을 너무 많이 넣으면 저처럼 팬케이크가 되니까 꼭 얇게 펴서 구워주세요. ㅋㅋ
그래도 초고추장에 무쳐 먹을 때랑은 또 다르게 기름의 고소함과 봄 향기가 입안 가득 퍼져서 제 입맛엔
딱이었습니다.
두 남자는 결국 안먹어서 혼자 먹었다는 슬픈 이야기였습니다. ㅠㅠ
2) 참나물 겉절이
데치지 않고 깨끗하게 씻은 참나물을 생으로 고춧가루, 간장, 식초, 설탕을 넣고 새콤달콤하게 무쳐 먹습니다.
고기랑 같이 먹어도 정말 맛있습니다.
3) 참나물 무침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국간장, 다진마늘, 참기름, 깨(깨소금)을 듬뿍 넣고 조물조물 무치면 향긋하고 부드러운 나물 반찬이 됩니다.
4) 참나물 파스타
의외로 서양식 요리에도 잘 어울려서 오일파스타 마지막에 생 참나물을 듬뿍 넣어 먹어도 맛있습니다.


2. 두 남자를 위한 밑반찬: 진미채 볶음 & 무생채
전을 부치는 김에 두 남자가 좋아하는 진미채와 무생채도 만들었습니다.
남편이 신김치를 별로 안 좋아해서 요즘은 겉절이나 무생채를 자주 해 주고 있습니다.
요리를 뚝딱뚝딱 감으로 하는 편은 아니라서, 주로 유튜브 '추추의 한 끼 식사' 님의 레시피를 참고해서 만들고 있습니다.
저처럼 요리를 못하는 사람들도 잘 따라 할 수 있게 간단하면서도 부담 없이 만들 수 있게 알려주십니다.
진미채는 먹기좋게 가위로 잘라서 먼저 팬에 진미채를 넣고 미림을 넣어 볶아주면 불향도 나고 비린내도 잡아줍니다.
무생채도 새콤달콤하게 무쳐 놓으니 든든합니다.

요리 실력은 영 늘지 않는 것 같지만, 이렇게 밑반찬을 채워 놓고 나면 왠지 모르게 뿌듯합니다.ㅋㅋ
오늘은 힘들어서 두 개만 만들었습니다.
시간이 날때 멸치볶음이랑 새우볶음도 해 놓아야겠습니다.
리뷰는 다음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저녁은 오늘 만들어 놓은 반찬으로 간단하게 먹었습니다.
두 남자는 돈까스를 먹었다지요....ㅠㅠ

참나물은 봄철 나른함을 쫓아주고 혈액순환에도 좋다고 합니다.
이웃님들도 오늘 저녁 향긋한 나물 전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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