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행도 다녀오고 현생이 바쁘다 보니 오랜만에 일본어 공부 기록을 남겨봅니다.
블로그 포스팅은 잠시 쉬어갔지만,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일일 학습은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짜잔! 드디어 듀오링고 연속 학습 107일을 달성했습니다.

현재 제 진도는 '섹션 4, 유닛 16 (호텔 옵션 비교하기)'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번 섹션에서는 정말 실생활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유용한 표현들을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처음엔 안 외워지던 문장들도 듀오링고 특유의 무한 반복 학습 덕분에 이제는 입에 꽤 자연스럽게 붙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지난겨울, 일본 여행을 다녀오면서 현지에서 정말 많이 들었던 말들, 그리고 여행 시 꼭 알아두면 여행의 질이 수직 상승하는 꿀팁 표현 6가지를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여행 계획 있으신 분들은 꼭 참고하셔서 현지에서 유용하게 사용해 보세요!
1. 고맙습니다 (현재형 vs 과거형)
일본에 가면 어딜 가나 점원분들이 "아리가또 고자이마시타~"라고 인사하는 걸 들으실 수 있습니다.
분명 책에서는 '고맙습니다'를 '아리가또 고자이마스'라고 배웠는데 왜 뒤에 '~마시타'가 붙을까요?
-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 지금 당장 고마운 상황이거나, 앞으로 해주실 일에 대해 미리 감사할 때 씁니다. (예: 물건을 건네받을 때)
- 아리가또 고자이마시타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 방금 끝난 일이나 서비스에 대해 감사함을 표할 때 씁니다. (예: 식사를 마치고 식당을 나설 때, 계산을 다 끝내고 가게를 나갈 때)
상황에 맞게 '~마시타!' 하고 웃으며 인사하고 나오면 현지인 느낌 물씬 난답니다.


2. 몇 분이신가요?
호텔 체크인을 할 때, 식당에 들어갈 때, 심지어 관광지 매표소에서도 무조건 듣는 질문입니다.
이 말을 들었다면 당황하지 말고 인원수를 대답해 주시면 되는데요. 숫자 표현은 1명부터 4명까지만 입에 익혀두어도 충분합니다!
다섯 명부터는 그냥 편하게 손가락으로 펼쳐주세요.ㅋㅋ
▶ 직원의 질문: 난메-사마 데스까? (何名様ですか? / なんめいさまですか?)
- 1명: 히토리 (一人 / ひとり)
- 2명: 후타리 (二人 / ふたり)
- 3명: 산닌 (三人 / さんにん)
- 4명: 요닌 (四人 / よにん)
점원분이 질문하면 손가락으로 브이를 만들며 "후타리데스(2명입니다)!"라고 자연스럽게 외쳐보세요.
3. 만능 치트키, 저기요! (스미마센과 시츠레이시마스)
일본 여행에서 가장 많이 쓰는 단어 1위가 아닐까 싶은데요.
요즘은 키오스크가 많아졌지만, 여전히 노포 식당이나 현금 결제만 가능한 곳에서는 직원을 불러야 할 때 손을 들고 "스미마센~!" 하면 "저기요~ 주문할게요~"라는 뜻이 됩니다.
- 스미마센 (すみません) : 식당에서 직원을 부를 때, 길을 물어볼 때, 가벼운 사과나 감사를 전할 때 쓰는 만능 표현!
- 시츠레이시마스 (失礼します / しつれいします) : 조금 더 격식 있는 '실례하겠습니다'라는 뜻입니다.
식당 직원이 음식을 서빙하기 위해 우리 테이블에 다가오며 양해를 구할 때 주로 씁니다. 여행객 입장에서는 '스미마센' 하나만 완벽히 알아둬도 무방합니다.
4. 식당에서 주문할 때
메뉴판을 봐도 일본어를 잘 모를 때는 만국 공통어인 '손가락(바디랭귀지)'이 최고이긴 합니다. 사진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해보세요.
- 고레 구다사이 (これください) : 이거 주세요.
- 고레 오네가이시마스 (これお願いします / これおねがいします) : 이거 부탁드립니다. (조금 더 정중한 표현)


5. 택시를 탈 때
일본 택시는 뒷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닫혀서 신기했던 기억, 다들 있으시죠? 기사님께 구글 맵이나 목적지를 보여주며 한 마디만 하시면 됩니다.
- 코코마데 오네가이시마스 (ここまでお願いします) : 여기까지 부탁합니다.
'코코(여기)' 대신에 '역 이름'이나 '호텔 이름'을 넣어도 완벽합니다. (예: 오사카에키마데 오네가이시마스 - 오사카역까지 부탁합니다)
6. 급할 때 튀어나와야 하는 그 말! (위치 물어보기)
화장실이나 편의점은 여행 중 가장 다급하게 찾는 곳이죠.
- 토이레와 도코데스까? (トイレ はどこですか?) : 화장실은 어디에 있나요?
- 콤비니와 도코데스까? (コンビニ はどこですか?) : 편의점은 어디에 있나요?
'~~ 와 도코데스까? (~~ はどこですか? / ~~ 은 어디입니까?)'이 패턴 하나만 외워두면 역(えき), 버스 정류장(バス停) 등 단어만 바꿔서 다양하게 질문할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여행의 기억을 더듬으며 실전 일본어들을 정리해 보니, 당장이라도 또 비행기 표를 끊고 싶어 집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딱딱한 표현보다 이런 생활 밀착형 표현들이 여행에서는 진짜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듀오링고 학습 진도를 더 팍팍 빼서, 더 유용하고 재밌는 표현들을 들고 오겠습니다. 일본 여행 준비하시는 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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